안녕하세요. 회원님들
해외근무하다 휴가철이 되어서 10월말에 한국에 들어가려는데,
어머니께서 일본 온천여행을 가자고 지명을 콕 찍어서 벳부 or 유후인 "료칸"에서의 밤을 기대하고 계신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셔서 부리나케 준비중인 30대 초반 아들 입니다.
자유여행을 제안하였더니 어머니께서 많이 당황스러워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도 이번 일본여행이 초행길이고 해서
겁도 좀 나구요, 가까운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일본어는 인삿말이나 가벼운 회화정도 책이나 어플로하면되고
그조차도 필요없는게 요즘 한국 관광객을이 엄청 많이오면서 한국말을 해도 거진 알아 듣는다는 정도라고 그러던데,
그래도 어머니께서 조금 망설이시는게 눈에 보여서 그리고 저도 료칸을 알아보니, 평균가격대는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그 가격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도 들고요. 또한 10월말이면 성수기라 들어 이미 만실이라고
괜찮은 곳은 구하기도 힘들거라고들 하셔서 걱정이 앞섭니다.
다녀온 분들도 가도 크게 뭐 없다 자유여행으로 돌아다녀봐라 하지만 어머니께서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콕! 찍어서 말씀하신거라
거스르기 좀 그런 상황이네요ㅠ ㅎㅎ 저희집이 포항이다보니 인천까지가서 가는건 무리가 있어서
"여행박사"라는 사이트를 추천받아 부산출발 패키지 상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편이 료칸을 예약하기에는 더욱 나은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슬슬 마음을 고쳐먹고 있습니다. ㅎㅎ
자유여행은 저랑 어머니랑 서로 초행길이니 이리저리 고생하며 둘만의 추억을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본인이 원하는 좋은 곳들을 많이 못담아올까 그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패키지 상품은 짜여진 일정에 움직여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같이 오신분들과 혹시나 말동무, 여행동무가 되실수도
있으니(참고로 어머니께서는 붙임성이 좋으십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여장부 스타일이십니다.ㅎㅎㅎ ),
제가 수고스러운 점을 덜어 드릴 수도있겠다 싶어서(저는 또 좀 과묵? 한 스타일...) 조심스레 패키지 상품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패키지 상품보며 숙소도 따로 인터넷으로 찾아서보고 기왕이면 돈 좀 비싼 패키지를 이용하더라도 좋은 숙소서 모시고 싶은게
다같은 자식으로의 마음일텐데요, 여행코스가 모두 똑같은 곳이여서 그게 좀 마음에 들지 않네요 ㅠㅠ
어머니와 저는 먹는것도 좋아하고 술도좋아해서 한국에 있을땐 자주 술도 먹으러가고(아버지와 같이) 맛집도 찾아다니고,
영화나 쇼핑도 자주하러 다니곤 했는데요, 부모님 모시고 간 국내여행은 많아도 어머니와 단둘이의 해외 여행은 처음이네요
그것도 저도 초행길인 곳이라 더욱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ㅠ
이토회원님의 조언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머니와의 첫여행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타)
의외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술자리 예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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