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가입하고 댓글만 끄적이다가 글쓰는 건 처음이지 싶어요. 그냥 야밤에 주절거리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대충 보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십자인대 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14년에 축구를 하다 왼쪽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재건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튼튼할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에 재활은 신경도 안쓰고 거의 6개월만에 공을 찼더랬죠. 그러다보니 수술 부위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서 그랬는지, 오른쪽 무릎에 체중을 계속 싣는 버릇이 들어 16년에 결국 오른쪽 무릎 마저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습니다.
그래서 서울 소재의 유명하신 교수님께 오른 쪽 무릎 수술을 받고 수술직후 부터 근력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피나는 재활을 한거죠. 그렇게 6개월 차 하체근력 체중 대비 350%, 현재 수술 1년차 체중 대비 400%근력을 만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재활이 잘되어 축구는 6개월 차 부터 해도 된다고 해서 했습니다 만, 6개월차와 1년차의 근력차이만큼이나 무릎에 대한 부담이 확연히 다르더군요! 정말 달라요. 짜릿할 정도로 달라요.. 겨울 한라산 등반도, 자전거 국토 종주도 하고! 축구도 하고 하고 싶은건 다 하고 다녔어요
그런데 글도 안쓰던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는 이유가 뭐냐면요.. 제가 지금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응급실이거든요..
올초에 대학 졸업하고 부턴 새벽에 헬스장 갔다가 회사 출근하고 퇴근해서 저녁을 못 먹구 영어학원 다녀오면 너무 배고파서 야식 먹는 생활을 계속했는데요. 이상하게 헬스를 해도 헛구역질이 나고, 축구를 해도 헛구역질이 나더니 이젠 그냥 헛구역질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무릎 때문에 유산소 운동 못하다가 운동량이 늘어서 그런가하고 넘겼더니 오늘은 도저히 잠을 못잘정도라 응급실을 왔어요. 헛구역질의 이유는 앞서 말한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라네요.
링겔 맞는 동안 심심해서 폰으로 끄적였더니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었네요.
여러분은 관절 아프시지 마시고.. 혹 수술하신 분은 재활 열심히 하셔서 완쾌하시고, 야식 드시지마세요..
건강하세요 선생님들. 띄어쓰기 신경써서 했는 데도 불구하고 엉망이라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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