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올리브나무로 도마 만들기

도마 제작 의로를 받고 나무를 샀습니다.

택배로 받아 보니 나무가 좀 휘었네요.

다른 작업 할 것이 많아 일단 오일을 발라 둡니다. 며칠을 더 둬야 하는데, 더 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일을 바릅니다.

목재는 습기에 의해 휘기 때문에 오일을 발라두면 변형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좌측 하단을 보시면 거친 모습이 보이실텐데 이 부분이 휘어서 면이 잡히지 않은 부분입니다.

휜 형태가 트위스팅입니다. 대각선으로 두 모서리는 위로, 다른 두 모서리는 아래로 휜 것이지요.

대패질을 열심히 합니다. 바닥에 수북한게 다 대패밥입니다.

대패밥은 이렇게 구멍이 숭숭 뚫리고 빛에 비추어 보면 빛이 거의 대부분 투과할 정도로 얇게 나와야 정상입니다.

더 얇으면 좋은데 힘이 들겠지요. 여러번 해야 하니까요.

더 두꺼우면 대패가 아얘 나가지 않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4번 대패입니다. 저는 한국 사람이지만 서양 목공을 배운 탓에 대패나 끌 역시 서양 대패와 서양 끌을 사용합니다.

이제 의뢰받은 내용대로 모양을 따냅니다. 밴드쏘로 모양을 따 내고 열심히 샌딩합니다. 80, 120, 220 순으로 하면 됩니다.

220까지 오면 그 이상으로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하고 싶다면 마감 후에 해야 합니다.

물론 마감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더 높은 입도로 샌딩을 해도 됩니다.

올리브의 결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제 제작 자체는 거의 끝났습니다. 천연오일을 충분히 먹이고 천연왁스로 표면을 덮어주면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