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어젯밤 내린 눈으로 오늘 출근길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편도 4차선 도로에서 우회전을 위해 버스전용인 4차선으로 들어섰는데 앞에 택시가 비상깜빡이를 켜고 있었습니다.
발견 후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그대로 미끄러져 박고 말았네요.
눈이 어느정도 녹은 가운데 차선으로 달리다가 맨끝 차선이 미끄럽다는걸 잠시 잊었습니다.
20미터 정도 전방에서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았는데 서는 느낌이 없이 abs가 작동했고 오른쪽에는 인도, 왼쪽에는 다른 차들이 주행 중이라 피할 곳도 없었습니다.
택시기사분은 내리자마자 씩씩거리며 화를 내셔서 사과를 드렸고(뒷목을 잡거나 아픈 시늉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이 택시 승객분은 괜찮다며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시고 택시비 계산 후 떠나셨습니다.
저는 앞범퍼와 그릴이 파손되고 범퍼가 약간 밀렸고 택시는 뒷범퍼가 부서져 조각이 떨어졌네요.ㅜㅜ
저는 보험회사, 택시는 택시조합에서 사람이 나와 처리를 했고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사분은 대인보상을 요청하겠다고 하시며 택시를 몰고 병원에 가셨고 저는 그대로 출근을 했습니다.
오후에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일단 과실은 뒤에서 박은 저에게 있어서 과실은 10:0이나
9:1로 나올거라고 했습니다.
저도 제 과실을 인정하고 있구요.
그러면서 두 가지 상황을 두고 저에게 선택해주길 원하는데 여기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1. 택시가 주정차 금지구역에 있었으므로 택시 과실 1을 잡는다. 이 경우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하고 그렇게 되면 저에게 벌점이나 딱지 발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2. 어차피 보험에서 다 처리가능해서 제 돈은 들 일이 없고 과실 10이나 9나 보험 할증은 똑같으니 딱지 발부 위험 없이 10:0을 인정한다.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어떤 선택이 현명한지 조언을 들어보고 선택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예인)
누워서 관리 받는 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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