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 고압 직분사

제목 그대로 셀프세차장에서 목격하고 저래도 괜찮은건가? 혼란스러워 글 씁니다.

토요일에 볼일 보고 저녁쯤 넘어오는 길에 올해 가기 전 마지막 세차나 하자 싶어 근 4시간을 세차를 하고 담배 한대에 커피를 마시며

흐뭇한 마음으로 차를 보고있는데 차가 한대 들어오더군요 싼타페? 같았는데 (요즘 현기차는 외관만 보곤 잘 알지를 못하겠습니다 작년 차를

바꾸면서 엔진, 에어백등 문제 생겼을시 사후대응을 보곤 아직 전혀 변하지 않았구나 싶어 현기는 아예 지우고 차량을 선택 하다보니 꼴에

맞지않는 수입차로 넘어가긴 해다만.. 여튼 제 눈엔 현기차 suv는 차이름 보기 전까진 구분이 안가는 종류가 많은 상태라..)

싼타페? 같은 차가 세차를 시작하는데 시동을 안끄더군요 이건 그냥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동승자가 타고 있을수도 있고 그 동승자가

추울까봐 시동을 켜둔채로 세차를 할려나 보다 했습니다.

예비세차 하고 솔질하고 여기까진 시동 켜진채로 하는건 말곤 일상적인 것이긴한데 제가 음? 어? 뭐꼬? 와저라노? 했던게 고압수로 세차거

품 씻어내고 엔진룸 열어 엔진룸에 고압으로 그냥 직분사를 하던거였습니다. 말 그대로 시동걸린 엔진룸에 바로.. 그리곤 본넷 안쪽까지

고압으로 씻어내곤 차량을 빼고선 물기를 닦아내는데 외관만 한번 쓱 닦아내곤 그대로 출발하더군요 꼼꼼히 닦고말고가 아니라 엔진룸을

닦아낼줄 알았는데 외관만 10초 남짓 닦고 그대로 가는걸 보곤 정말 혼란했습니다.

20대 중반에 면허따고 따자마자 차량을 소유해 끌고다니며 15년정도 항상 차량을 소유해왔는데 자가정비까진 아니더라도 경고등이 뭘 말하

는지 개인인 할수있는 일상정비 정도는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정말 날씨도 추운데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분무기나 물기 짠 걸레로 닦고 마른걸레로 닦아내던게 아니었나? 원래 가능하던거였나? 엔진 시동이 걸린채로 고압 직분사가 원래 해도

되는거였나? 내가 너무 소심하게 차량관리를 익혀왔던건가? 잠시잠깐 혼란했습니다만 4시간에 걸친 세차에 지치고 추워 그냥 왔습니다만

지금 생각이 나 궁금증에 글 씁니다.

성탄절 잘들 보내시고 3일 연휴 볼 영화, 혼술 비축, 넉넉히 먹을 안주에 과자까지 준비했건만 잠만자다 3일 다 가네요

외롭고 우울하긴 한데 나른하고 편안한게 나름 또 이상하리만치 좋네요. 집돌이로 체질이 변한건지 내가 나를 위로하기위해 강제로 집돌이

생활에 만족을 찾아가는건지는 모르겠다만.. 다들 집 안에서 보내든 밖에서 보내든 어떤 곳에서든 본인의 생활이 평안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