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사려다가 말았습니다....

한참 소형 suv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좀 타다가 두돌 된 애기 좀 더 크면 장농면허인 와이프한테 넘겨줄 생각이였어요.

저는 넘겨주면서 작지만 연비 좋은 차 (하이브리드=니로 같은거) 사려고 생각했었구요.

한 1년, 길게는 2년 정도 후로 생각했죠.

그래서 일단 트렁크 사이즈를 최우선으로 잡았습니다. (애기 있으면 트렁크가 일단 크고 봐야 되더군요 ㅎㅎ)

코나, 트랙스, q3, 니로, 티볼리에어(트렁크큰놈), 티볼리아머(트렁크작은놈) 대리점 돌면서 다 구경했습니다.

시승은 못했지만 일단은 티볼리에어가 가격대(2600 정도?)도 괜찮았고, 와이프도 마음에 들어했고, 트렁크도 소형SUV중 가장 크고

무엇보다 구매조건이 11월이 엄청 좋아서 뭐 네비도 주고, 지원금도 주고 암튼 내일 모레 계약합시다 하고는

대리점 직원하고 인사하고 나왔죠.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유튜브에 리뷰가 많잖아요? 사실 여기 자동차 게시판에 질문좀 써보고 눈팅이나 했지

유튜브로 시승기나 리뷰는 볼 생각을 안하다가 그냥 궁금함에 시승기나 리뷰를 좀 찾아봤습니다.

거기에서 제가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유튜브에서 티볼리 시승기 찾다가 우연하게 모트라인 이라는 회사에 리뷰를 봤구요.

거기에서 티볼리에 대한 시승기와 자동차 하체 리뷰, 소형 SUV에 비교 리뷰(코나,Q3,티볼리) 등을 봤습니다.

진짜 구매하기 하루 전 밤에 별 생각없이 보다가 뜨악 했습니다. 일단 리뷰를 하시는 분이 열심히 티볼리에 대해 까시더군요.

장단점을 말해 주는데 보통은 기자분들이 하는 유튜브 리뷰 수위는 좀 약한편이였는데,

이분은 옴팡지게 까더군요. 일단 그게 가능한게 자동차 회사에서 차를 받아서 리뷰를 하는게 아니라

개인이 구매한 차를 빌려서 리뷰를 하더군요. 즉 회사 눈치 볼꺼 없이 단점에 대해서 집요하게 지적하고, 까더군요.

장점도 물론 이야기 합니다만 구매하려는 입장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을 듣고 싶어하니 정확하게 단점을 집어주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거기에 하루만 타고 리뷰하는게 아니라 대충 일주일 정도는 타면서 리뷰를 하는 점도 신뢰가 가구요.

마지막으로 정비소에서 가서 리프트로 차 들어올려서 하체를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리뷰하는게 엄청나게 신뢰가 갔습니다.

리뷰 하는 사람이 약간은 개그적인 요소도 있고, 가볍게 보이는 부분도 있었고, 지식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일단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저보다 높은 수준이란 점과,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어요.

결국 티볼리는 딜러에게 직접 얘기해서 취소했구요. 일단은 타던 차를 몇년 더 타면서 천천히 알아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혹시라도 차량 구입 계획이 있으신 분은 유튜브로 꼭 시승기나 리뷰 검색해보세요. 확실히 영상과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이해되는게 다르더군요. 아참, 차 스펙이나 읽어주면서 이게 좋네요. 이게 대단하네요 하는 리뷰는 그닥 도움이 안됩니다 ㅋㅋㅋ

단점 까는 리뷰들을 살펴보시길..

아 그리고 혹시나 관심 있는분은 제가 봤던 이 리뷰를 링크 남겨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o7KhAyG3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