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출퇴근 왕복 100km를 다니지만
간만에 왕복 300여km를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전인데도 왠 차들이 그렇게 많은지...
오늘만 해도 경부고속도로 안성 부근에서 사망사고가....
사고 몇시간 전 제가 지나갔던 길이라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전 거의 항상 끝차로 인생이라서...나름 십수년째 무사고입니다.
때론 따가운 시선을 느끼지만 끝차로 80km/h 정도를 고수..;;
도로를 다니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고나 불규칙한 정체의 원인은
몇몇 무모한 패기를 자랑하는 운전자들이 문제...
생산라인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듯 차선을 유지하고 정속주행하면 대부분의 위험상황, 사고상황을 예방할 수 있거늘...
뭐가 그리 바빠서 이리저리 분주하게 차선을 바꾸는지...
차선을 바꾸는 것이야 그럴수도 있겠으나 꼭 그렇게 코앞에서 위협적으로 들락날락 거려야 하는건지...
그래봤자 몇분 후 옆에서 달리고 있을거면서....
귀가길은 안막힐때 2시간도 채 안걸리는 거리가 3시간반이나 걸리더군요.
주로 끝차로로 다니다보니 진출입로 부근의 상황을 항상 몸으로 느끼고 있는데...
매번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합류지점 끝에까지 주-욱 가서 한대씩 교행하면 될것을 왜....
왜 점선이 시작되자마자 차단봉이 끝나자 마자 중간에 끼어들려 하는지....
중간에 끼어드는 차때문에 끝차로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게 되고
그 끼어드는 차량의 우측으로 앞질러서 합류하려는 차량들이 뒤엉켜 끝차로는 비정상적으로 속도가 줄어들게 되고...
그 와중에 짜증난? 운전자들은 상위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려고 하고...
결국 도미노식 정체....
전 끝차로를 애용함에도 80km/h로 가는 것이 눈치보여 저속 화물차를 멀찌감치서 따라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면 본선에서 나가는 또는 (본선으로)들어오는 운전자들이 화물차(느린차)를 앞지르려고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는 것이 훤히 보입니다.
이런 차량들때문에 가뜩이나 느린 화물차는 제 속도를 못내고 더더욱 느려지는....
오늘만 해도 진입로에서 갓길타고 화물차를 앞질러 끼어들려는 차량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한 화물차 기사님은 얼마나 열이 받았는지 무리하게 갓길로 추월하려는 차량을 막기위해
경적을 울리며 갓길로 몰아붙이더군요..
과정을 지켜본 입장에서 화물차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운전할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중국 욕할 때가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돌아봐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단 한명이라도
나 한사람의 1분을 위해 다른 여러 사람들의 1분을 뺏는 몰상식한 운전자는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잔 걸치며 적다보니 좀 두서가 없습니다.
이에 양해부탁드립니다.
(후방)
수긍할수밖에 없는 AV배우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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