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되어 있던 차량을 살짝 박았는데..

후진하면서 차를 빼다가 주차되어 있던 차를 못보고 그차 앞범퍼를 살짝 박았습니다... 제 차 뒷범퍼는 기스 한줄 약 2센치 정도로 살짝 났는데...

상대차도 그정도 기스라 생각했는데 범퍼가 약 0.5센치 살짝 떴더라구요.

바로 차주에게 연락해서 죄송하다고 와서 보시라고 해서 현장에서 만났는데...

이 정도면 기스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범퍼가 떠서 안되겠다고 범퍼 교환도 고려해야겠다면서 보험 부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보험사 연락해서 현장출동시켰고, 보험사 직원이 10분만에 왔습니다.. 그 사이에 차주는 밥 먹으러 갔고..

보험직원은 현장을 보고 이 정도로는 법이 바뀌어서 범퍼 교환안되고.. 이정도 기스면 그냥 현금 20정도로 피해자분과 협상하고 보험처리 하지 말라구 하더군요.

올해부터 법이 바뀌어서 아무리 경미해도 무조건 할증붙는다면서요.

피해자분이 밥 먹고 다시 현장에 왔고, 제가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면서 20만원에 어떻게 안되겠냐구 하니까, 피해자분이 망설여하자, 보험직원이 나서서

'범퍼 뜬거 이게 제가 조금 만져봐도 될까요?'

하고 차주에게 허락받고 범퍼를 살짝 누르니까 범퍼 뜬게 제자리로 아귀가 딱 맞게 돌아오더라군요.

그렇게 범퍼를 제자리로 맞춰주면서 보험사직원이 저 대신 다시 '20만원에 처리하시는게 어떠실까요?'라고 하자

피해자분이 20만원 받는걸로 하겠다고 동의했고 즉시 계좌이체로 보내드리고 보험처리는 하지 않는걸로 해결했습니다.

처음 사고나봤고 당연히 보험직원도 처음 만나본지라 좀 어리버리했는데, 잘 마무리된거 같아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