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우주에서 갑옷 입고 검과 마법으로 전쟁 하는 소설입니다.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일단 10화까지 읽어 봤습니다.

일단 세계관이 독특합니다.
사이버펑크도 아니고,스팀 펑크도 아니고, 그야말로 스페이스 오페라가 맞네요.
하지만 이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소설을 직접 써볼정도로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국 장르소설판에서 SF는 이미 무덤속이란건 아실테고
그보다 더 마이너한 스페이스 오페라는 말할 것도 없겠죠?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설명이, 그것도 장문의 설명이 너무 많아요.
요즘 독자들이 긴 설명을 좋아하지 않으며, 문장도 장문 보다는 단문을 선호합니다.
심지어 더 치명적인 문제는 설명은 많지만 뭔가 제대로 전달을 못한다는 겁니다.
뭔가 길게 장문의 설명을 하지만 '아니 그게 왜 그렇게 돼?'라든지
'이게 무슨 소리지?, 이게 왜 문제가 안되지?, 그리고 그건 왜 문제가 된다는 거지?'
이런 느낌을 계속 받게 됩니다.

위의 설명 문제와 이어지는 것인데, 설정이나 캐릭터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거나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류가 우주로 향하게 된 이유는 '마력'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후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서 배경 설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건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설명할 게 아니라 더 확실하게 설명을 하고 나갓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예를들어서 마력이 우주에서만 채굴되는 특별한 금속같은데에서 난다든지 식으로
우주로 진출했어야만 할 이유를 확실하게 해주는게 좋을것같은데 대충 넘어가버려요.

주인공이 자신의 가신들을 모으는 장면도, 도대체 왜 저런식으로?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너무 맥없이 동료들을 모으니, 그렇게 모인 동료들도
너무 매력과 개성이 희박합니다. 영지물 스타일로 가실것같던데,
영지물에서 주인공의 부하들 가신들은 굉장히 중요한 소설 동력이죠.

주인공이 속한 가문 역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오랜 세월동안 상업을 했었고, 심지어 그전에는 귀족가문이었다고 하던데,
그정도의 배경이 있는 가문이 너무 엉성하게 운영됩니다.
주인공만 정상이고 주변이 다 바보가 되는 느낌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워해머40k 느낌스인가

일단 설명문을 줄이고, 문장도 짧게 쓰시는게 좋을것같고요.

인류가 우주로 향하게 된 이유를 좀 확실히 정해놓으신다음에,
소설 초반쯤에 그 이유를 확실하게 독자들에게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마력이 소원을 들어준다' 이것도 재밌는 설정같은데, 이걸 좀 더 디테일하게 파시든지요.
하지만 어떻게 하시든지, 사람들이 마력이 소원을 들어주니까 우주로 향하게 된 이유를
글 초반에 명확하게 설명을 해줬으면 좋겟어요.
물론 후반에 뭔가 커다란 반전이라든지, 설정이나 이야기에 연관된 비밀이 없다면 말이죠.

주인공의 위치와 가문의 위치를 상호간에 확실히 재설정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문에서 주인공이 '용사마법'으로 소환됐다는데, 뭔가 위치나 대우가 애매합니다.
차라리 가문을 어마어마한 은하 3대 가문식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그 가문의 말석을 차지한 방계 혈통에서 간신히 소환해낸 용사였다 라는 식으로 전환하시거나
아니면 가문 자체는 거대한 힘과 역사를 가졌지만, 현재 가문의 수장이 말도 못할정도로 쓰레기라서
급속도로 몰락하고 있는 상태라든지 말이죠.
주인공이 은근 무시당하거나 견제당하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만들어 놓고 가는게 어떨까 하네요.

가신을 모으는건 좀 더 드라마틱하고 감정적인 이벤트를 많이 넣었으면 하네요.

길게 썼지만 솔직히 가장 중요한건 "설명문을 줄여라"라는 겁니다.
너무 너무 설명을 많이 하세요.

여기서 줄이고요. 건필하시고 앞으로 더 좋은 글로 만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전개하는데 필요 없는 설명이 많네요. 세계관 자체의 특이성을 설명으로 강조하려는 노력은 대개 실패합니다.

영업할때만 오지말고 도서게 활동도 해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