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한국 소설계

잔인한 말이지만.
잘 쓰면 됩니다.
새로운 걸 써보겠다?
어색함을 신선함으로 받아들이도록 잘 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는 익숙한 걸 찾아보게 되는거죠.

명작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작품이 있습니다.

그럼 그건 명작 아닙니다

슬프네요..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 어떻게 명작인가요?

책을 어떻게 쓰는지는 순전히 작가 마음이고 주인공의 실패 강함여부는 스토리라인의 핵심인데 저걸 출판사에서 조정한다는건 뭐라 할말이 없네요....... 요즘 양판소 비슷한 클리셰가 많던데 출판사가 입맛대로 바꿔서 그런가

한새로 작가님도 저런 말 했던거 같은데..

제가 알기로 저 글은 상당히 오래전에 쓰인 것, 그러니까 대여점이 장르 소설의 주요 소비처가 되던 때의 글입니다. 웹소설 시장에서는 출판사하고 저런 논의 자체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출판사들 자체가 이미 연재되고 있는 소설을 보고 연락을 하니까요. 위에서 어느 분이 '잔인한 말이지만 잘 쓰면 됩니다'라고 했는데, 그 말도 잔인한 말이 아니라 그냥 당연한 말입니다. 다만 어떤 글이 잘 쓴 글인지에 대한 견해 자체가 연령대 별로, 성별로, 심지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도 다르니까요. 요즘은 오히려 기존의 클리셰에 너무 충실한 글은 무료 때라면 몰라도 유료로 넘어가면 잘 팔리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남의 걸 흉내내든, 자신의 독창성에 충실하든 결론은 재미있게 잘 쓰면 독자들도 많이 읽은 거죠.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잘 쓰면 잘 팔립니다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잘 쓴 것도 잘 팔립니다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못 쓰면 아예 폭망이지만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못 써도 열심히 편수를 늘리면 팔립니다

대여점 시장이 대세던 시절에 본 글이네요. 요즘 웹시장에는 좀 핀트가 어긋난 글인듯...

이거 몇년전에 흘러다녔던글이네요. 그래도 그사이에 많이 좋아지긴했죠

글이 재미있으면 저 딴 거 다 필요없어요. 예전 출판사들이 저런 주장을 한 건 저런 내용이 들어가면 기본은 하니까 저런 걸 주장한 것이지 그 말은 네가 쓴 글이 재미가 없으니까 요런 소재들을 추가해서 재밌게 써보라는 말이죠.

본인만의 설정을 가지고 글을 쓰는 작가는 딱 부류에요.
겁나게 못써서 왜 새로운 설정들이 있어야 하는지 의미가 없는 작가들(99%에 달합니다.)
그 새로운 설정까지 작품속에 다 녹여내서 겁나게 재미있는 작가. 요렇게 두부류뿐임. 중간이 없음.

나같아도 본문글에 나온 출판사처럼 했겠네요.

본문에 나온 요소로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 됐습니다.

이것도 옛날 이야기입니다. 저건 종이책 같이 리스크가 클 때 이야기고, 지금은 그렇진 않죠. 이북 덕분에 작가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석이 많아 졌습니다. 요리 소설이나 bj 소설 등도 나올 수 있던 거고요.

혹시 gl은 뭔지 아시나요?

걸즈러브요. 레즈비언.

감사합니다.

요즘은 일단 조회수만 찍어주면 ,,
고정비용이 많이 없어졌고 매니지먼트가 종이책출판사보다는 많이 널널아고 안끼고 간다는사람도 있고,,
웹연재로 대세가 바뀌면서 부작용도 생기긴했지만 대여점시절보다는 정말 좋아진시대입니다.

편집자가 무능한 거죠.

뭐 구상한 초안글을 보진 못했지만, 그 글에서 매력을 못 느꼈으니 트렌드에 맞게 쓰라고 종용한 거라고 보여지네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결국 새로운 소재든 뭐든 잘 쓰면 별 말 없죠.

국내 장르계는 어차피 글쓴이들이 잘나서 뜬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뜬거라  매번  매니아들은  그냥 왔다가 딴데 돈쓰면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대로 안해 놓으면  인터넷 , 기기적인  외부 요인 한동안 나오기 힘들것던데......... --;

다 맞는 말임 헬조선 개돼지는 미개해서 그저 희귀하고 시스템 창 나오면 백퍼 우가우가 짱 잼있음 하면서 마구마구 돈을 갖다 받침 뭐하나 뜨면 우루루루 그런 개좆 십창 같은 개돼지만 좋아할 글이 수두룩 올라옴 어차피 개돼지새끼들이 돈줄이니까 개돼지가 꽤꽤 할 만 글만 열심히 싸지르면 집도 사고 벤츠도 사고 여자 나 따묵으면서 돈쓰면서 살수잇음 ㅋㅋㅋㅋㅋ

일단 글을 잘써서 뜬건 좌백 이후 신무협 시절 이후 부턴 없었었죠.  퇴마록 부터는  텔넷 통신 붐 타고 드래곤라자도 인터넷 붐이였구요.  물론 잘쓰고 팔리는 사람이 나와야 하는데.........      팔놈들만  설치는 건 대본소 만화방에서도  박봉성,  황성은 아직도 잘팔립니다.  김성모도 있던가?      팔생각하기 전에 잘쓸 생각부터 해야 할텐데 ㅋㅋ

이거 10년쯤 된 고대유물 아닌가

편집자 말 따위가 뭐라고
편집자 견해나 가이드라인 따위가 시장 자체의 정체성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게 웃기네요.

편집자 입장에서는 좋은 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그냥 공장에서 찍어내듯 일정 이상 수익 창출할 수 있는 글자 덩어리를 요구하는 건 당연합니다. 자기가 알아서 할 문제죠.

재밌으면 다 뜹니다. 지가 못 써놓고 징징대는 겁니다. 저도 다들 반대하는 소재로도 '조까 난 이게 재밌어'하고 들어가서 플랫폼 1, 2위 다툴 수 있습니다.

애초에 출판사에게 요구받는 시점에서 급수가 나옵니다.

보통은 꼴리는대로 쓴 글이 시장에서 반응 오면 출판사에서 '우리 출판사에서 내게 해주세요' 식입니다.
'제가 쓴 글을 내주실 수 있나요?'하면 당연히 저런 대꾸가 돌아오지요.

조회수 망한 글은 읽어보면 정말로 99.999% 망할 만 합니다.

전후사정모르지만 써낸글이 재미없었나보네요ㅋㅋ
근데 단어가지고 뭐라하는건 좀 심한듯
옛날이라 그런가

대여점 시절 얘기같은데. 편집자가 어쩌구 얘기 나오는거보면.
말씀대로 대여점시절은 몇천부라도 '종이책' 을 찍어내야했기 때문에 작가만이 아니라 출판사도 상당히 리스크를 짊어지고 소설내는 시절이었고 그에따라 지금에비해 출판사 입김도 강할수밖에 없겠죠.

재미가 없으니까 하는 이야기죠.
소설이 재미있으면 저런 소리 안합니다.
오히려 더 달려들지요.
저건 예전 이야기고 책을 출판할 때 고정비용이 들 때 이야기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출판사가 무슨 자선단체도 아니고 안 먹힐 소설을 출판할 이유가 없지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처음에 저 글을 남긴 분이 문장을 정말 잘 쓰거나 스토리를 잘 쓰면 뭘 써도 출판은 해줍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써서 망해도 차기작은 흔한 설정 넣어서 쓰면 대박날 수 있으니 작가를 잡아야 하니까요.

예전 종이책 시절이나 먹힐 말이죠.
그 당시엔 출판사들이 출판하는 것 자체에 도박에 가까우니 시장에서 먹힐만한 소재, 설정의 작품을 찾을 수 밖에 없었죠. 그 과정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지금은 저렇게 하지않지만... 다른 방법으로 작가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 대박을 터뜨리기는 힘들지만 최소 평작이라도 하려면 유행을 따라가라. 로 바껴서 작가들을 강제하고 있죠.

5~6년 전 떡밥을 왜 이제서야 ㄷㄷ

댓글보니 무슨 코메디 보는 듯.
얼마전까지만 해도 뒝박이라는 단어를 던전 대신 사용한 거 보고 조선족이라고 하고
치악력이라는 단어 사용했다고 중국인이라던 놈들이 대다수인데 ㅋㅋㅋ

ㄷㄷ 성역의쿵푸 언급하는 분은 이 게시판에서 님 뿐일 듯. 개늠의자슥님 진짜 열심히 하시네요.

그러게요 개늠의자슥님. 진짜 열심히네요.

지금은 문피아든 조아라든, 그냥 자기가 유료 신청하면 됩니다.
보아하니 5, 6년 전 이야기네요. ㅋㅋㅋ
그때 출판사들의 컨텍 기준은 정확하게 '유행소재' 였습니다.(실제 편집장에게 물어본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보는 눈이 완전 쓰레기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저도 예전에 많이 까여봐서 아는데, 저렇게 출판사가 까는 경우는... 재미가 없어서 그럽니다.

그런데 일단 '독자가 알아듣기 쉬운 말'을 쓰는 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강해지고 멋진 것, 복선 없이 단순해야 하는 것은...양판까지는 딱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많이 팔려면 강해지고 멋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주인공만의 이야기도 있어야 하고, 강해지고 멋져지는 이유도 있어야 하죠.
거기다 복선은 없는 듯 하다가 알고보니 그게 복선이 되어서, 뒤통수를 때려줘야 하는데, 그 복선도 너무 복잡하게 꼽면 재미 없습니다. 특히 시작부터 복선 넣는다고 쓰면 늘어져서 재미 없고요...

여튼 저 말에 맞춰서 쓰면 요즘 문피아 기준으로 유료 50도 안 나올 겁니다.

그래서 유료시장이 활발해진 것에 대해 고맙습니다. ㅋ

참고로 종이책 시절에 문피아에서 조회수 몇 천 이상을 찍고 투고해서 까였을 때는 그런 말을 하더군요.
"소재가 요즘게 아니다" "연재를 너무 오래 했다. 요즘에는 15편 이상 넘어가면, 누가 1권 다 봤는데 보려고 하겠냐? 그래서 컨텍 안 한다" "다음 작품 새로 쓰면 관심 가지고 보겠다."

그리고 어느 담당자분은 자세하게 써주셨는데, 발췌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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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해소 하시는 데 도움이 될까 사견을 적어보자면,
저의 경우 문피아에서 매일 많은 작품을 봅니다. 원고가 없는 날이면 출근부터 퇴근까지 문피아나 기타 사이트를 온종일 보는 날도 많습니다. 그중 재미있는 수십 가지 원고 중에 컨텍을 하는 작품은 몇 안 됩니다. 이유는 아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는 글이라서, 재미있지만 이미 연재 분량이 많아 출간되긴 어려운 작품이라서, 연재글로서는 매우 재미 있지만 출판시장의 독자들이 선호할 글이 아닌 것 같아서 등등 정말 다양합니다.
연재글을 보다 보면 단 한편의 글만 보고도 컨택을 하는 경우가 있고 정말 재미있어서 온종일 몇 시간씩 투자하여 몰입하여 읽은 글도 컨텍을 고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꾸준히 글을 쓰신다면 머지않은 시일에 원하시는바 이루실거라 생각됩니다.

이 쪽지는 ~~~~출판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 ~~담당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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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래서 조회수 잘 나왔는데도 접었는데, 지금은 바뀌었죠.
오래 연재하고 그동안 조회수 유지 잘 하셨으니, 바로 유료 가시면 됩니다.
저희랑 합시다. 등 등...

예전 사람이라, 요즘 너무 좋습니다.

혹시, 작가 지망하시는 분들께 조언 드리자면...
작가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전업으로 작가를 생각하지 마시고, 사회 경험도 쌓을 겸... 하나에만 너무 목매달지 마십시오.

저거 아주 예전 일이죠. 대여점 시장이었을 때 한 번 본 글인듯.
편당 결제가 대세인 지금은 출판사든 매니지든 저렇게 못 함.
사실 지금은 저런 이야기도 없이 컨택해서 뿌리기 바쁠텐데요. 일단 그게 쌓이면 돈이 더 될테니까.

요즘에야 뭐...중국소설도 판치는데

요샌 대여점 자체가.... 거의 사라져서 책으로 출판하는게 적지 않나..
요새는 그냥 연재시작하고 출판사에서 연락오면 다른데도 연재하고 이런식 아닌가요

요즘은 뭐... 작가가 알아서 트렌드를 따라가죠.
문피아 가보세요. 너도나도 탑스타, 귀환, 재벌, SSS급 투성이죠.

어? 정말 저런말이 돌았나요?
10여년전 판무카페  에서 보았던 글하고 비슷하네요

http://www.instiz.net/pt/601620

검색해보니 2012년 글이네요.

그래서 예전에 지뢰작 피하는 방법 1위가 책 딱 폈을때 10장 이내에 드래곤 나오면 거름.
일단 드래곤 만나면 마법 테크를 타든 아공간이라든지 보물이라든지 얻고 깽판치면 바로 먼치킨각이라 ㅋㅋㅋ

근데 요즘 사이다패스들은 이정도는 간의 기별도 안가서 소설 끝까지 위기 한 번 없는 소설들이 존나 많아졌죠.
서사나 인물 묘사, 갈등, 복선, 고뇌 이런거 극혐하면서 오로지 주인공의 전지전능한 깽판 역갑질 사이다 전개 ㅎㅎㅎ

솔까말 기성 작가들중에 정말 필력 돋는 분들은 클리셰든 뭐든 글을 오지게 평범한 소재나 막장 소재로도
얼마든지 중상급 이상으로 글 뽑으시지만 신인 작가들은 통통 튀는 소재빨로 비벼야 되는데... ㅉㅉ

전 친구가 출판사에 근무하지만 가끔 말해줍니다...
가끔 너희 편집팀 식구들한테 바쿠만이라도 보여주라고
대한민국 출판사 시스템은 대부분 가족들이 위로 오라가는 시스템이고
편집자들은 그냥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
스스로 이름을 알린 작가가 아닌이상 원하는대로 작품 쓰는 초보작가들이 거희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