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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작가님들께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주인공 엔딩에 모든게 꿈이고 허상이다. 이 결말.

 
글쓴이 : 소마랑 날짜 : 2017-11-15 (수) 12:28 조회 : 1451   
무슨 연유로 차용하는지가 궁금합니다.

밑에 인생 다시한번에서도 그렇지만, 샤이닝로드에서도 그같은 결말을 보고 끔찍하게 싫어했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예전에 졸업작품 전시회에 한팀이 애니메이션을 잘 만들고는 마지막에 아 ㅅㅂ 꿈 으로 엔딩을 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하니까 대충 끝냈구나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작가 혹은 제작자가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감당하지 못했을때 도피한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샤이닝 로드를 보고 또 한번 충격을 먹었고 중간중간 내가 읽어왔던 모든것이 다 허상이다. 허무다 이런 결론을 내리는 엔딩들을 몇개 접하고선 독서에 들인 시간조차 아까워지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게 작가가 말하는 원하는 엔딩이라면 무슨 이유에서 그런 엔딩을 쓰는건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인생무상, 화무십일홍이라는건 나이가 있으니까 충분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장르소설을 볼때 모든 독자들의 마음이 그런 인생의 경험을 받고자 혹은 충고나 교훈을 얻고자 하기 보다는 재미와 대리만족의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 읽는다고 생각합니다. 헌데도 가끔 장르소설의 엔딩이 허무하게 끝나버릴 경우가 몇몇 있는데요. 저는 작가가 더이상 글을 이끌어가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만 작가님의 소신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혐오하는 엔딩을 쓰는것인지 궁금합니다. 

fdfdfdre 2017-11-15 (수) 12:32
그러고보니 저도 궁금하네요.
오죽하면 아시발꿈, 이란 표현까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싫어하는 엔딩인거 자기들도 알텐데
독자들 엿먹일 생각이 아니라면 대체 왜;
     
       
글쓴이 2017-11-15 (수) 12:59
동감입니다
라비네 2017-11-15 (수) 12:49
상업적 흥행은 필요없어! 라고 하면서 작가주의 영화 만드는 감독이랑 비슷한 심리 아닐까요? 영화중에서도 영화 다 보고나서 '도대체 이게 뭐야? 되게 찝찝하네' 라고 생각드는 영화들이 가끔씩 있잖아요.

문제는 작가주의 영화는 관객들이 보기전에 대충 정보를 접할수 있는데 소설은 엔딩을 봐야 하니 그게 안되죠.
     
       
글쓴이 2017-11-15 (수) 13:00
그런 영화들조차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의 결론은 없잖아요. 혹은 에필로그에서라도 여지를 줘서 이대로 사건이 흘러갈수 있겠구나 하는 떡밥이라도 던지는데 장르소설들의 끝엔 그런게 없으니까요
핸드건드 2017-11-15 (수) 12:51
걍 쓰기힘들고 버릴때 됬다싶을면 쓰는것같아요
떡밥회수라는거 자체가 무용지물되버리니까
     
       
글쓴이 2017-11-15 (수) 13:01
제가 지금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쓰기힘들고 이어가기 힘들어서 중도 포기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되네요.
유리우산 2017-11-15 (수) 13:05
이야기 진행됨에 있어서 발생하는 여럿 원인들 싹 다 무시 할 수 있으니 무리한 설정등을 통해 흥미 유발 및 자극이 가능합니다. 치밀하게 설계하려면 능력도 노력도 시간도 엄청나게 필요한데 이른바 '아 시발 꿈'은 세가지다 없어도 되거든요. 어쩌겠습니까 내용물은 보잘것없고 있어보이고 싶으면 과대포장해서 팔아야죠. 나중에 구매자가 포장뜯고 허탈하든 말든 이미 다 팔아먹고 돈 챙겼거든요
     
       
글쓴이 2017-11-15 (수) 14:00
극단적입니다만 저도 이런것 같은 경우는 자주 본것 같습니다. 작품성 운운하니 보단 개연성이 말이 되어야 하는데 소설안의 장치들을 통해서 충분히 독자들에게 납득시키지 않는 한 그냥 포기한다고 보거든요. 아마 소설안에 이건 꿈이나 허상이다 이런 장치가 있었으면 중도에 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복달이다 2017-11-15 (수) 13:09
작품마다 다르지않을까요... 그러한 결말을 사용함으로써 얻게되는 지점들이 존재하겠죠
     
       
글쓴이 2017-11-15 (수) 13:54
네 저도 그런걸 원해서 물어본건데 작가님들의 의견은 없나봅니다. 그러한 결말을 사용함으로써 대리만족이나 재미를 느끼는 독자들의 불만족감을 감수할만한 다른 요소가 있는건가 궁금하네요. 간혹 공포소설같은 경우에서 주인공이 끔찍하고 안좋은 일을 당했을 경우 열린결말로 아 시바 꿈 하고 소설 도입부로 다시
 돌아가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장치는 본적 있는데 일반적인 장르소설에서 해피엔딩을 원하는 독자들과는 상반된 주장을 하니까 너무 궁금하네요.
yji5502 2017-11-15 (수) 13:29
일반적인 것이 아닌 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마지막에 허무한 엔딩은 - 주인공의 급작스런 죽음. 이제까지 모두 꿈. 등등 - 대개 지금까지 벌려놓은 것들을 수습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벌려놓은 것은 많은데 그것들을 수습하기가 너무 벅찬거죠.

뭐... 이런 허무한 엔딩이 나온다고 무조건 욕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작품에 계속해서 암시를 주고 있었거나 그동안 뿌려놓은 떡밥들 대부분이 회수가 됐다면 욕을 하지는 않죠.
욕을 먹는 작품들의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엔딩이 됐다는 겁니다.
독자들은 열받죠. 그동안 내가 읽은 것이 뭐가 되냐고 말이죠.

인생 다시 한 번이 이렇게 엔딩이 됐다면 중간에 포기한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네요.
회귀가 나오기 전에 접었으니...
     
       
글쓴이 2017-11-15 (수) 13:56
인생 다시한번은 그럼 어느화까지만 보는게 좋을까요?
          
            
yji5502 2017-11-16 (목) 00:22
전 연극부에 입부한지 얼마 안 된 시점까지 읽었습니다.
도저히 제 취향에 맞지않아서 포기했었죠.
소낙이123 2017-11-15 (수) 13:57
뭐....노블레스니까 그러려니합니다 ㅋㅋ 프리미엄이었으면 작가줘팸가능결말입니다
     
       
글쓴이 2017-11-15 (수) 14:00
몇달도 아니고 몇년동안이나 연재했는데 끝이 꿈이라니 더 허무하네요 ㅋ
Upsilon 2017-11-15 (수) 14:01
엔딩은 내야되는데 어떻게 내야 될지는 모르겠고 떡밥은 많은데 회수도 못할것 같으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아직은 그런 엔딩은 못봤지만....
cirino 2017-11-15 (수) 18:46
시계 나오고 토끼 나올 때부터 저렇게 끝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작가가 감당하기 어려우면 저렇게 끝내야지요.
그리고 스스로 세뇌하죠.
'아 내가 소설 처음부터 이렇게 끝내려고 했지. 독자들에게 욕은 먹겠지만 나는 독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잘 끝냈어!'
라칸 2017-11-15 (수) 20:23
소재 점점 떨어지고, 벌려 놓은거 수습불가 상태에서
꿈복선 좀 던져주면 마무리 하기 편해서죠.
저도 예전에 그럭저럭 재미있게 본 게임소설 결말이
죽어가는 주인공의 주마등이라는 소설보고
책 집어던진적 있어요.
ahffke 2017-11-16 (목) 03:47
능력부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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