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게임 아키텍트
작가: 패스트
연재처: 문피아
장르: 현대, 게임개발물
연재 주기: 월~금
여기서 추천글을 보고 알게 된 소설입니다.
원래 제목이 게임 설계사였는데 중간에 바껴서 게임 아키텍트가 됐습니다.
게임마켓 1983, 스타 개발자 같은 게임개발물을 보신 분들이라면 이것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 같네요.
현재 56화 연재 중입니다.
작가님이 어그로 끄는 제목 짓는 법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인기 없는 게 조금 이상할 정도.
제목만 좀 어떻게 하면...
주인공에게 회귀나 특수한 능력이 있지는 않지만 꽤 영향력 있는 아버지가 뒷배경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작가도 인지하는 거 같은데 조금 마이너 합니다.
배경은 1993년이고 주로 PC 게임을 소재 삼아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PC 초창기 시절 게임을 아시는 분들은 아는 이름들이 꽤 나올 거 같습니다.
다만, 지금도 워낙 유명한 둠이나 워크래프트 이야기도 나오고 당시 해외 개발사들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는데 제가 그 시절부터 게임을 해서 그런지 옛날 생각이 속속 떠오르더군요.
아마 흑백 모니터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는 게임이 꽤 있을 것 같네요.
주인공은 이중국적자로 한국인이면서 동시에 미국인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중2에 한국으로 이사옵니다.
초반 88년도 이야기가 5화 정도 이어지는데
문화 충격 같은 걸 조금 느끼면서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93년으로 넘어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요.
다른 현판의 주인공 같은 아버지가 뒤에서 푸시해줘서 주인공은 요즘 인디게임 제작자들처럼 3인이서 게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회귀물이 아니라서 그런지 미래 지식 같은 거 없이, 그냥 바닥부터 올라갑니다.
타 게임 이름이 그냥 그대로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역사를 바꾸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되게 술술 읽히는 글입니다.
이미 나온 다른 게임들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주인공이 먼저 만드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고 둠이나 워크래프트랑 경쟁하는 게임을 만들어내는데 이게 또 은근히 재밌습니다.
무리한 설정도 없는 것 같고 게임 말고 다른 이상한 쪽으로 빠지지도 않아서 꽤 마음에 드는 글인데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에 추천글을 쓰게 됐습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 많이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요.
PC 게임 소재고 아직 온라인 게임이 없던 시절이라서 그렇겠지만 패키지 게임을 만들어내는 주인공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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