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갠적으로 트랜스 장르 싫어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묵향으로 첨 트랜스 장르를 접했는데..
판타지가서 묵향이 소녀로 변하고 고생하는 부분도 재미있게 봤거든요..
여튼 뉴빌런으로 A사과님 작품을 만나게 됐었는데 상당히 초반에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면 갈수록 약간 독자와 작가의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 있다고 느낀게..
독자들은 댓글도 그렇고 대부분 어떤 장면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기대하게 되는데
항상 독자의 갈증을 끝까지 올려놓고는 툭~ 놔버리는 습관이 있으시더군요...
뉴빌런의 가장 클라이막스와 다를바없는 주인공이 빌딩을 중력역전으로 들었다가 놔버리는등
쌓였던 고구마를 사이다로 씻어내는 장면에서..
앞의 십수화를 고구마 먹이다가 한화에 달랑 파괴씬넣고
기계아가씨와 생체병기인 일행의 파괴씬은 몇줄로 끄적여버리더군요..
그부분이 가장 독자들이 기대하고 기다린 사이다 씬의 총집합에 가까운 부분이었는데
십수화를 고구마먹이다가 툭~ ..
예를들면 고구마 고구마 고구마 하는중에도 독자들은..그래 곧 사이다가 사이다가..나올꺼야...
하고있는데 쾅! 세계는 멸망해따 끝! 하는 수준이었죠..
이후 또 상인같은 외계종족과 싸움에서도 사실상 이 외계종족은 매우 매력이 없다고 반복적인 독자들의 항의가 있음에도
끝까지 이 외계종족으로 고구마 고구마하다가..또 다죽었다! 끝! 이런식이라..
보다가 보다가..아 진짜 이 작가는 독자의 니즈를 정말 모르는구나 싶어졌었습니다
물론 작가가 자기의 색깔과 길을 가는건 중요합니다
그러나 분명한건 상업적인 길을 가려면 독자의 니즈를 알고 거기에 대응하는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쏟아지는 장르소설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댓글에 어그로들도 있지만 독자들의 진짜 날카롭고 진중한 조언도 있는 법이거든요
분명히 뉴빌런의 경우는 생체병기 아가씨가 어마어마한 힘을가졌지만 순수한 유아같은 매우 매력적인 케릭터고
좀 살렸으면 하는 부분들도 많았는데 일행이 된뒤로 정말 몇페이지정도 짧은 에피말고는 나오지가 않습니다..
충분히 매력있고 좋은 작품이 될수있었다고 보는데
너무 마이웨이 스타일이라 대흥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네요
그나마 후기 2화정도 딸나오는 에피소드는 상당히 괜찮았다고 봅니다만.. ( 마무리 에피는 너무 안좋았다고 봅니다... 날림느낌이 물씬...)
여튼 이번신작도 조기종결하는 느낌이라고 하는데..TS장르가 문제가 아니라 TS를 시도했으면
그 바뀐환경으로 인한 주인공의 심경이나 내적갈등같은것들이 표현이 되든지
아니면 아예 그 의미없는 TS를 버리든지
또는 전개중 고구마를 10개 먹였으면 사이다를 5개정도는 주는 분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있는게 참 잘따라가던 뉴빌런이었는데
기계아가씨가 빔으로 중국 항모전단을 쓸어버렸다 끝! 이수준으로 묘사된 부분에서 멘붕와서 따라가기를 그만뒀다가
완결되고나서 정말 시간남아돌때 한번 다시 본 기억이 있네요..
작품이 끝나고 엔딩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일상같은부분으로 정리한 2화정도는 매우좋았는데
그정도 필력이 있으신분이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드는게 갠적으로 A사과님입니다
제가 뭐 사이다 중독자도아니고 왠만한 작품들 꺼리지 않고 보는편인데
A사과님 작품은 확실히 요즘 독자들의 니즈를 맞춰가지 않는 느낌은 분명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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