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무협과 신무협의 각 각 차이점이 무엇인고 대표적인 작품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구무협과 신무협의 가장 큰특징은 개인에 대한 관점의 차이였던 것 같은...
구무협은 사건,인물은 있지만 인물의 내면을 한개인으로 주목하지 않았죠, 그에 비해 신무협은 개인의 내면에 주목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인간상을 만들거나 인간과 사회(강호)가 충돌하는 것을 그리는게 가능해졌던 것 같은...
아마 국내 신무협은 좌백님에게서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 같은...

구무협에서는 9파1방, 정파 사파 마도, 이런 개념들이 명확하게 구분되었고
신무협에서는 그렇지 않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구무협 - 사마달 '월락검극천미명' 서효원 '대자객교' 검궁인 '만통사인방' 와룡강 '금포염왕' 금강 '풍운고월조천하'

신무협 - 좌백 '대도오' 풍종호 '일대마도' 장경 '암왕' 설봉 '암천명조' 운중행 '추룡기행'

대학생때로 기억하는데 대도오는 일간지에 광고가 나왔던 기억이 ㅋ 그 당시 뫼출판사와 자음과 모음 출판사가 참 잘나갔던 시기

그와중에 좌백 선생님이 두개를 잘 버무려서 몇작품을 내시기도 하심
독행표, 금전표, 천마군림 특히 천마군림은 모든 무협팬의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결국 연중

구무협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쓰기 시작한 게 신무협 아닐까요.
구무협은 클리셰가 심했으니까.

신무협의 시작은 보통 용대운의 태극문을 꼽습니다.
구무협의 클리쉐 몇가지(기연중첩, 하렘, 선악대결구도)를
깼다는 점에서요.
좌백의 대도오가 본격적인 신무협의 시작을 알렸구요.

구무협은 구수하고 진한 깊은맛이 있다면, 신무협은 인스턴트식품처럼 읽고 버리는용도 아닐까 싶네요. 뭐 신무협에만 해당사항이 아니지만..한때 무협에 미쳐살던때가 있었죠. 이제 무협제목조차도 가뭀가물거리지만..그래도 제일처음 무협을 알게된 김용의 영웅문은 기억에 남네요.

무협광이라는 분들 보면, 구무협쪽은 명작이라고 하는것들은 대부분 평생소장용으로 가지고 있죠. 그것도 가로로 읽는 무협이 아닌, 세로로 읽는 무협책을 말이죠. 신무협쪽은 그리많지않을겁니다. 간단하게 소장가치가 있냐 없냐겟죠. 저두 소장용으로 가지고 있다가, 이사하다가 비에 맞아서 아까운책들을 버리게됬지만...무협드라마까지 시디로 구워서 가지고있었습니다.

구무협과 신무협의 기준을 어떻게 잡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아예 김용 같은 진짜 중국고전명작들만 구무협으로 잡는다면 말씀하신 것에 동의하는데 보통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90년대 기준으로 클리셰를 깨기 시작한 소설로 구무협 신무협을 나누는 것으로 알아서요. 후자의 경우를 기준으로 본다면 80년대 색협지도 구무협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작품들을 좌백 용대운 같은 네임드 신무협 작가들 작품 위로 보지는 않으니까요.

아버님이라고 해서 나이대가 있는분이 보신거라 생각들어서 말을 한겁니다. 아버님이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거나 아니면 제가 적거나 둘중에 하나일겁니다. 학교다닐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무협에 발을 들여놓게 됬죠. 색협지는 무협에 빠지고 나서 접하다보니 알게됬으니깐요. 도서관에 색협지을 대여할수는 없으니깐요. 지금은 구하기 힘든 세로형식 글자책을 주로 많이 봤었죠. 그런데 그게 대부분 중국무협이더군요. 그때는 무협을 대부분 그렇게 접했을테니깐요. 그래서 구무협이라고 하면, 중국무협을 떠올리게 됩니다. 저와같은 세대들은...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구무협과 신무협의 차이라면 역시 색협지냐 아니냐겠죠...

구무협은 대부분 선정적인 내용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구무협은 이제 구하기도 힘들어요.
좌백 - 생사박,중급무사(미완)  한상운 - 독비객,무림사계,비정강호
이재일 - 쟁선계  이길조 - 숭인문(미완)
임준욱 - 촌검무인  설봉 - 산타,남해삼십육검
유재용 - 청룡장    최후식 - 표류공주
제가 잼나게 봤던거는 대충 이정도 생각나네요.
요즘은 가을bee - 천마신교낙양지부 잼나게보고있습니다.

지나가던 눈팅족인데 추천해주신게 다 제가 재미나게 본거라 천마신교낙양지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군요.

애당초 신무협이라는 표현 자체가 인터넷 극성빠들이 만들어낸 거짓 담론이고 프레임입니다.
하고 많은 말 중에 하필 신-구라는 용어를 선택한 걸 보면 아시겠지만, 한마디로 니들은 적폐 우리는 스고이 이 얘기에요. 몇몇 작가에게 '무림공적'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여가며 선동하고 마녀사냥까지 저질렀으니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죠.
좌백 등이 사용하는 창작 몇세대 이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구무협은 정해진 틀이 있던데...사건이나 전개가 비슷하게 흘러감..대표작으론 와룡강..와룡생...ㅋ..신무협은 뭐 틀없이 자유로운 사건전개..대표적으로 오채지..

배우 연기로 비유하면 구무협은 안성기, 신무협은 송강호 같아요.  구무협은 틀이잡힌 정형화, 신무협은 자유로운 비정형화쯤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구무협에 명작도 많지만 공장무협처럼 찍어내듯이 나오기 쉬운 면이 있고..라고 하고 싶지만 요즘 나오는 신무협도 찍어내듯 나오는게 많으니 ㅎㅎ

색협지는 그냥 야설이고
야동에 액션이나온다고 액션 영화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신/구로 나누기 보다

정통 무협, 신 무협, 무협 판타지(퓨전 판타지)
나뉘는게 맞는듯 물론 신무협을 한국형 무협이라 변경하고 싶은데 신무협이란 단어로 마케팅을 하도 잘해서..


정통 - 중국 정통 무협 + 한국에서 클리셰 주로 세계관이 대체역사에 무공세계관을 덮어 씌운  9파 1방 명고 등이 주로 등장 주인공의 영웅적, 사상적 면을 많이 강조 대표적으로 권선징악, 중화사상, 잉과응보

신    - 6~80년대 한국의 자칭 무협 타칭 색협지, 무단도용, 짜집기에 빡x작가들의 90대이후  집필한한국형 무협
대체역사적이 많이 사라지고, 무공 세계관도 조금씩 변화 아예 새로운 세계관을 창조하기도함
액션 스릴러 코믹 멜로 드라마적 성향 을 더 짙어짐
등장 주인공의 무조건적인 영웅화도 많이 탈피 내면적 갈등을 더 많이 다루기 시작

무협 판타지 - pc통신시절 부터 무협 ,판타지 가 조금씩 서로 의 영역을 넘나 들더니 결국은 무협인지 판타지인지 모를  경계까지 가는 작품들이 많아짐

정도??

지금은 신무협 구무협 구분이 의미가 없죠.
그 말들이 처음 나온게 위에서도 말씀하셨다시피 태극문 이전의 무협들이 절벽에서 떨어지면 기연, 주인공을 천편일률적인 영웅적인 사고방식, 개개인보다는 시대를 관통하는 사건에 따른 스토리 전개등이 특징이었고 이런 부분에 질린 떠났던 독자들을 다시 태극문, 대도오 이런 새로운 무협들이 다시 불러들이면서 그걸 구분하기 위해 불리던 명칭이니까요. 일단 신무협이라 불린 소설들의 특징은 기연보단 개개인의 노력을 더 비중있게 다루고 비록 작은 사건이라도 등장인물들과 연계해서 개성을 살리고 주인공들의 영웅적인 면모보다는 인간미들을 강조하는게 특징이죠. 그때가 독자입장에서는 전성기였고 이미 다시 천편일률적으로 환생물등이 범람하고 있는 지금 시장에서는 아무 의미 없는 단어입니다.

전 구무협은 영웅문이나 용사팔황 같은 중국작품들이 좋았었고 신무협은 태극문 대도오 양각양 분뢰수 철검무정 진가소전 추천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