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는 전지전능의 패러독스였군요..
자기부정으로부터 회피하겠다는 시빌라의 판단은, 애초에 자기부정으로부터 벗어나는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틀렸죠
사이코패스 2기 스토리에 맹점이 존재한다면 시빌라가 집단 사이코패스의 인식에 대해 왜 마지막에 가서 바꿨을까 하는 점이죠
아카네의 제안은 카무이가 혁명을 일으키기 이전에 보고되었는데 말입니다
이 시간차이는 스토리에 있어서 중요한 오류를 낳습니다
아카네는 시빌라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여준다고 확신한 채로 카무이를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까지 시빌라와 국장은 아카네의 제안을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협박하고 해고하고 감시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직접적으로 아카네에게도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카네는 시빌라가 진화로의 판단을 내릴거라 확신하고 있었죠 "무엇을 근거로?"
더 말이 안되는건 아카네가 선생님이라 부르는 그 아저씨도, 그리고 시빌라도 시빌라가 내린 판단이 모순이라는걸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아카네가 제안하니까 못이기는척 하다가 결국에 뚝딱!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모든 정보망을 통괄하고있는 수십개의 뇌들이, 정보를 조각조각 수집해서 결론을 낸 아카네 한명보다도 생각이 느리군요!!
물론 이렇게까지 파고들 수 있는건 역시 사이코패스가 명작이기 때문이죠
그 외에 작품에서 이런 의문을 제기해봤자 "애니니까 그냥 봐라 좀" 이런 소리나 들을뿐 ㅎㅎ 개연성따윈 적당히 구색만 맞추면 되고 '재미'라는 요소 하나만 만족시키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인생작이네요 이건
(후방)
헬스장의 민폐녀.mp4
(16)
애니게시판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