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HIT 30

HIT 게시판 자유게시판

83년생 또 시련을 겪다

[댓글수 (141)]

익명 2024-05-01 (수) 18:16 조회 : 20775 추천 : 158

https://etoland.co.kr/link.php?n=9213871 복사

현재 42살, 83년생, 딩크부부입니다.

IMF 타격을 쎄게 맞은 가정이라 제 나이 18살부터

생계때문에 알바를 시작 했었습니다.

학교 끝나면 롯데리아에서 일하고 10시까지 마감하면

그다음 12시까지 목욕탕 청소를 했었습니다.

지방이라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알바가 몇 없었기도 했었고,

20살부턴 주말 노가다, 롯데리아는 주유소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살다 군대가기전까지 호텔에서 일도 했었구요.

하루에 몸무게가 1키로씩 꼭 빠졌었습니다.

19살부턴 죽고 싶다. 자살해야되나.

고민 참 많이 했었습니다.

단지 잠이 모자라서 죽으면 잠이라도 많이 잘 수 있지않을까

그런 생각이었거든요.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군대를 지원해서 최대한 멀리

잊고 살 수 있는 최전방으로 일부러 갔었습니다.

전역하고 2년제 대학 복학하고 다음날부터 바로 호프집

알바를 시작하고 졸업전에 취업으로 빠져서

레스토랑 알바를 했었습니다.

취업이 두려웠었습니다.

10대후반에는 이렇게 몇개 쓰리잡하면 월 300은

벌지 않을까 했는데 신체적 부담을 느꼈고,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를 만난 후부터 직장이 있어야할거

같았습니다.

전공이 영상쪽이라 방송국을 계약직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참고로 가정형편으로 그만 둔거지

그림, 그래픽쪽은 대회에서 상은 항상 받았었습니다.

계약직 경력으로 대기업 방송국 공채로 이직을 했습니다.

지방 2년제에 무슨 방송국, 공채냐 말이 나올수도 있는데

저 같은 사례는 역사상 없었다라고 말할정도로

특이 케이스고 제가 미친듯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제가 살아온 환경대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살다가

5년차쯤 아빠가 뇌출혈, 엄마가 폐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신림 원룸에서 신혼생활 하던 중 기나긴 가족의 투병생활로

저는 퇴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억 좀 넘게 모은 돈은 병원비로 거의 탕진 했습니다.

아빠가 1년, 엄마가 2년 병원에 있었거든요.

부모님은 지방에서 농장을 운영하셨는데

가업을 잇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이 농장이라도 있네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것도 임대고 심지어 빚까지 있으셨답니다.

18살부터 알바 하는 곳마다 나중에 꼭 다시 와라.

너 아님 안된다. 그만 둘까봐 학교와 집까지

픽업 해주시는 사장님도 있을 정도로

저는 성실함과 험한 일에 기본 풀세팅이 되있는 사람입니다.

방송국쪽 일할때도 여선배분들이 딸, 조카를 상대로

소개 시켜줄 정도로 인정도 많이 받았구요.

그런 제가 농업쪽 일을 시작했는데 몸은 힘들지만

수입은 남들보다 3배 이상은 차이 났습니다.

양송이 버섯 재배를 했었는데 지금까지 8년동안

국내에서 가격으로는 원탑을 유지 했었거든요.

저를 앞지르거나 그런 사례는 없었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잘하는건 덜 자고 더 일하고

그리고 상황파악, 눈치 이런게 빠르거든요.

이번년도에 재배과정 중 중요한 거래처가 갑자기

못 가져간다고 통보가 온 다음부터

3월~ 현재까지 그냥 쉬고 있습니다.

중국산, 그리고 한국유통문제, 농업의 미래

모든게 꾹 참고 버티던 저를 놓아버리게 만들었습니다.

제일 컸던건 제 의지가 아닌 다른 상황과 환경으로

일에 지장을 받은게 컸습니다.

어릴때부터 있었던 혐한이 또 올라오네요.

지금은 현장 전기쪽 업무를 봐둔게 있어서

그동안 좀 쉬려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너무 하드하게 살아온 탓인지

32살쯤 알츠하이머, 초기 치매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못난 남편 만나 고생한 아내가 걱정되서

홀로 남겨질 아내를 위해 30평 아파트 하나 샀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위해 아파트 하나 사드렸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저한테 아무 일도 생기지않아

그냥 살아가네요 다행히.

딩크를 문제 삼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처럼 팔자 사나운 사람들에게 아이는 사치입니다.

저도 어릴적부터 장래희망이 평범한 아빠였거든요.

42살이나 먹은 요즘 쉬려고 해도 그동안 살아온 루틴이

있어서인지 우울하기만 합니다.

다음생이 있다면 태어나고 싶지 않네요.

그래도 혹시라도 있다면 구름이 되고 싶습니다.

댓글 141개

댓글쓰기

익명 2024-05-01 (수) 18:20

친구야.... 힘내~
나는 83 모쏠이야.....
사니까 살아지더라....
화이팅~

추천 1

왜사냐고묻거든 2024-05-02 (목) 02:52

저는 60년 생입니다.
우주의 섭리는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종교는 없읍니다.
그냥 막연히 신이있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합니다.

저는 환생이나 휴거도 믿지않습니다.
죽으면 우주의 에너지로 돌아간다 생각할 뿐입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공부하려 노력합니다.
두번 다시 올 수 없는 시간이니까요.

소아마비로 평생을 살다가
나이들어 기초생활 수급자로 살아갑니다.

이번엔 또 간경변으로 4년 선고받았습니다.
올해가 4년차입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항상 지나면 느끼는 것인데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은 있습니다.
정신장애자가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걱정이 없고 즐겁기만 하거든요.
물론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은 힘들 수 있습니다.

인생도 즐거울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습니다.
저는 가장 행복한 때가 ‘아무 것도 없지만 남을 도울 때’라고 생각합니다.

살아보니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돕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돕지는 않습니다.
저보다 더 정신적으로 힘들고 육체적으로 힘든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을 때가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송구합니다.

그렇지만
인생을 잘 사신 것 같아 보여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추천 0

기사러 2024-05-02 (목) 14:28

나도 83 솔로야~ 친구들아 더 힘내지 않더라도 살아만 가쟈~

추천 0

ㅇㅅㅎㅌ 2024-05-01 (수) 18:31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사람이 원래 힘들면 쉬어야 하는 법이고 쉬지 못 해 문제가 생긴거 같네요
기계도 계속 돌리면 고장 나듯이요
힐링한다 생각하고 좀 쉬세요

추천 2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18:54

@maayaa

감사합니다.

추천 0

익명 2024-05-01 (수) 18:57

92년생인데 형님 힘드실땐 쉬어도 괜찮아요.

https://youtu.be/a4FR_nBNDNs 노래 한곡 들으시고 푹 쉬세요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18:59

정말 쉬어도 되나보네요. 저란 사람도..

추천 2

요매 2024-05-01 (수) 19:03

길지않은 글이지만, 열심히 살아온걸 조금이나마 짐작할수 있겠네요.
토닥토닥...잠시 쉬는건 괜찮아요. 갈길이 멀잖아요.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19:05

@요매

아내에게 가끔 하는 얘기지만 갈길이 멀지 않았으면 합니다.
너무 지친건지 자신이 없네요.

추천 1

익명 2024-05-01 (수) 20:12

읽기가 너무 힘들다...
엔터 굳이 안쳐도 되는데...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16

저는 글이 붙어있음 더 읽기 힘들어서 버릇이 되버렸네요.
관심 감사합니다.

추천 2

유치원장 2024-05-02 (목) 08:37

저 정도 문장들이 읽기힘들면 당신 문제지 그게 엔터 문제냐고.

추천 1

보여주래 2024-05-01 (수) 20:16

친구야 동갑이야 힘내!!!!!

추천 3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17

@보여주래

힘이 나질 않지만 그래도 힘내볼게 ㅎ

추천 3

팰퍼틴 2024-05-01 (수) 20:22

인생은 많이 길다고들 하잖아요.

영원한 친구인 아내분도 계시고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실겁니다. 힘내세요!!

추천 3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28

@팰퍼틴

상냥하신분 ㅜㅜ

추천 1

친절한고구마 2024-05-01 (수) 20:23

3살많은 형이야. 힘내. 그리고 잘자라 온거 같다. 난 자식 딸둘있는데 자식있으면 삶이 달라. 그점은 이야기해주고 싶어 댓글단다. 울마누라 83년생이야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29

@친절한고구마

그런 얘기 많이 듣는데 두렵네요.
제가 못한거 많이 누리시길 바랍니다.

추천 1

릭오 2024-05-01 (수) 20:25

너무나도 열심히 사셨군요 수면부족때문에 30대에 병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잘 주무시고 앞으로도 건승 기원합니다

추천 2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31

@릭오

뇌파검사 받았을 당시 뇌가 자고 있다고 하긴했었네요.
저는 깨어있었는데 말이죠.
건강이 중요한걸 또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1

eva0101 2024-05-01 (수) 20:28

너무 열심히만 살아오셔서 여유라는걸 모르고 살게 되시는거 같아요
가끔은 에라썅 모르겠다 나도 조금 쉬자 도 필요한거 같아요
어차피 쓰신글 쭉 보면 뭘해도 성공하실분이라는게 느껴집니다
걱정말고 이럴때 한번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한번 보내보심 어떨까요
저보다 형님이신데 한잔 하고 싶네요ㅎ
리스펙~!!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32

@eva0101

저도 한잔 하고 싶네요.
요즘은 다들 힘들어서인지 힘들단 얘기도 안하는 시대라..
위로 감사합니다.

추천 0

익명 2024-05-01 (수) 20:31

저두 동갑이에여
굴곡있는 삶
이리까이고
저리 까이고
무너지고
내버려지고
하셨어도 짝도 있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아직은 젊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으나
전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활이 무너지는 순간
자살할 생각 입니다
세상에 미련 엄청나게 많은데 너무너무 많은데
욕심에 비해 현실은 그냥 어이없을정도로 미약합니다...
그래서 모든걸 포기 했습니다..
부모님 빚에 인생 20년 날려먹고
다갚고난뒤 나름 힘내려 했는데
더이상 나올힘이 없네요....

추천 2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0:36

저도 부모님 빚 다 청산하고 살만하면 꼭 이벤트가 발생되네요.
처가 부모 제 부모 양쪽 부양 알면서도 시작한건데
현실은 참 어렵습니다.
저는 우여곡절이 많아서 연애만 10년 했어요.
결혼은 어떻게든 빨리 하고 싶었거든요.
안그러면 점점 어려워질걸 아니깐요.
친구들 그리고 아내 아니었음 전 이미 이세상 사람
아니었을겁니다.
이야기 들어줄 친구라도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도움은 안되더라도 들어드릴 수 있어요.

추천 3

빚의나라 2024-05-01 (수) 20:53

75년생 모쏠 입니다...저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결혼은 포기하고 삽니다....부모님 아프면 돈이 많이 들지요..

저도 어머니가 기력 잃고 거동을 못 해서....병원 입원 했다가....몸만 못 움직이고....피검사는 정상이라고 퇴원 하라고 해서....요양병원으로 옮겼는데...매월 110만원 나가네요....다들 사는게 비슷합니다....홧팅 해 봐요.

추천 2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1:46

@빚의나라

많은 공감이 되네요.
사람들 사는게 다 비슷한가 봅니다.

추천 0

공구중니 2024-05-01 (수) 21:02

오우 동갑이시군요. 저도 뭐, 어릴때 여러 기억들 있지만 가장 좀 충격이었던 건 imf 때...

imf 진짜 나라가 망했던 시절이었는데... 요새는 저 나라가 망했다는 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저는 우리집, 외갓집, 친가 싹다 망해가면서 집이 계속 이사 이사 이사하면서 실시간으로 집이 작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짜 살벌했었는데... 외할아버지 충격에 쓰러지시고... 외할머님이 삼촌들이랑 어머니 부르셔서 하소연하면서 우시던 것을 방 밖 거실에서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 와... 제가 어릴 때 상식이 참 부족하고 눈치도 없고... 진짜 개념이 없었는데... 정말 주위 사람들이 좋은 분들이 많아서 어떻게든 저를 붙잡고 꾸역꾸역 끌고 가주니 저도 좀 사람답게 살고 있긴 하네요...

그리고 어릴적에는 잘 와닿지 않았는데... 어느덧 부모님 혹은 가까운 친지분들 건강문제가 크리티컬하게 터지네요... 아버지께선 작년에 암진단 받고 수술 받으셨는데 다행히 잘 되셨는데... 올초에는 삼촌도 암진단 받으시고... 들어보니 위치도 안좋고 해서 좀 불안불안하긴 한데...

좀 이제야 사람답게 살겠다 싶으니 나이가 40. ㅎㅎㅎ 근데 이때 부터 어르신들 건강이슈...
인생 참... 멋지네요. 버라이어티 합니다. 아주 그냥 ㅎㅎㅎ

언제는 고생안했겠습니까만... 딱히 더 해드릴 말이 없네요.
앞으로도 고생하시고 그 고생이 헛되지 않게 보답 받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합시다.

추천 2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1:57

@공구중니

저는 사실 대한민국이 싫습니다.
언론쪽에 오래 근무한 탓에 안좋은 이면을 너무 가까이
봤거든요.
한국은 현재 이민률이 굉장히 높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힘내봐야죠.

추천 1

빠박대장군 2024-05-01 (수) 21:03

함내요 파이팅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1:58

@빠박대장군

파이팅

추천 0

익명 2024-05-01 (수) 21:04

이토 눈팅만 하는데... 같은 83년생이라 한 줄 남기네요.
너무나도 열심히 사신 인생... 멋집니다.
나이가 드니 한군데씩 아픈데가 생기네요.
가족도 있으니... 조금은 자신을 챙기며 살았으면 하네요.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1:59

40 넘어가니 확실히 몸 상태가 전과 다르죠.
특히 면역력이나 회복이 특히 느려진듯..

추천 0

로츠마 2024-05-01 (수) 21:21

글을 잘 쓰시네요.
작가의 재능도 있으신거 같아요.
할게 없다면 소소한 글을 한번 써보세요.
여러 이벤트가 겹친 와중에 일이 없어 우울할 수도 있으니까요.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2:01

@로츠마

사실 만화가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어서 만화만 그렸었는데
고교 졸업하고 일본으로 무작정 가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나라가 그지경이 되버린거죠.
그냥 막 쓴건데 사실 작사가도 준비를 했었답니다.

추천 0

익명 2024-05-01 (수) 21:25

저희 형님과 같은 나이시군요 비슷한 나이고 가정이 있으니 저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언제까지 이 직장에 있을수는 없을것 같고 저보다 먼저 가계신것 같은데 어둠이 있으면 빛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정적인것 보다는 긍정적으로...오늘 하루도 수고하셨고 힘내십쇼!!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2:01

수고 많으셨습니다.

추천 0

익명 2024-05-01 (수) 21:48

친구야~고생했다~나 보다 열심히 살았네
나도 회사가 원청이랑 계약 만료되고 재계약 안 되서 졸지에 실업급여 받고 있는데
몇 달 쉬었더니 이제는 면접보러 가기가 겁나네
한 잔 하고~~힘 내 보자고!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2:03

실업급여 나도 받아봤었지..
글로 적지않았지만 한때 면접은 오전 오후 한군데
걸려라라는 마음으로 매일 봤었다는..

추천 0

블랙스커트 2024-05-01 (수) 21:55

이해합니다...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2:03

@블랙스커트

감사합니다...

추천 0

검새기레기는공범 2024-05-01 (수) 22:09

열심히 살아왔네요.
힘든일 많이 겪었으니 이제는 좋은일이 올겁니다.
라고 위로 하고 싶습니다.
어딜가던 어려운일이 또 닥치더라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보세요.
너무 힘들게 살아왔네요.
치열하게 살수록 더 힘들더라고요......
안되면 힘도 더빠지고
잘될겁니다.
잘될겁니다.
잘될겁니다.

화이팅!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2:11

@검새기레기는공범

그냥 우울해서 푸념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 덕에
위로 받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여기 계신 분들처럼
남들 위로해주는 삶을 살고 싶네요.

추천 0

새대갈 2024-05-01 (수) 22:16

열심히 잘 살고계시네요..

친구랑 저랑 가끔 안부전화하면서 하는말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좋은날이 오지않겠냐... 그러면서 살아가는겁니다.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2:36

@새대갈

언젠가는.. 그렇게 되야할텐데요.

추천 1

익명 2024-05-01 (수) 22:37

친구야 그래도 너 글 보니까 존경스럽고 내가 살아온 인생이 부끄럽다. 같이 힘내자.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3:06

친구는 친구대로 노력했을꺼야. 같이 힘내보자고 ㅎ

추천 0

익명 2024-05-01 (수) 22:55

예전에 한번 똑같은 내용의 글을 봤던 기시감이 분명히 기억나네요.

본문의 마지막 부분의 문장에 저 역시 공감합니다.

"다음생이 있다면 태어나고 싶지 않네요."

저 역시 다음 생이 있다면 이 세상에 그 무엇으로도 존재하고 싶지 않습니다.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3:08

과거 제 글을 보셨나보네요?
저는 사후세계는 안믿는데 지금이 지옥이지 않을까 싶어요.

추천 1

익명 2024-05-02 (목) 00:10

한때는 신을 믿었으나,

이제는 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정말 신이 있다고 해도 그는 구원자가 아닌

방관자나 징벌자라고 생각해요.

추천 2

다큰엘프 2024-05-01 (수) 23:18

오지 않는 좋은날 오지 않을꺼 같은 좋은날.... 올지 안올지 모르는 좋은날
그래도... 그 좋은날은 한번 봐야 되지않겠습니까~~!!
힘든사람한테 힘내라고 하지마라는데 그래도 푹쉬시다가 다시한번 힘내보시죠!!! 화이팅!!!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1 (수) 23:31

@다큰엘프

오랜 휴식을 가져볼까 합니다.
그래본적이 없어서 좀 적응이 안되는데
또 일어서서 달려나갈듯 합니다.
제삶은 늘 그래왔었거든요.

추천 1

익명 2024-05-01 (수) 23:46

이 글을 보니 제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되네요
힘내세요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1

감사합니다

추천 0

Zero4034 2024-05-01 (수) 23:50

저랑 갑이시네요 ㅋ 저도 아버지 보증으로 imf때 집안 풍비박산..중학교 때 처음 노가다 해봤네여 일당4만원
저도 쓰리잡은 기본.이전달에 투잡하던거 그만뒀네요
하루 4시간 자며 일했는데..
암튼 힘내 봅시다..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3

@Zero4034

저보다 더 빨리 전쟁터에 나갔군요?

추천 0

풍부한지능 2024-05-01 (수) 23:58

친구야 반갑다 나도 imf때 집안 휘청 하고 어찌 저찌 하다 작년에 전기기사 따서 무제한 경력 푼다고 스케쥴 업무 돌고 있다
여친 없고 결혼 안했다 집도 없다.
쉬는 날 차 타고 여행 가는게 낙이다.
화이팅 하자~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4

@풍부한지능

죽음의 세대인가보다 우린

추천 0

spikey 2024-05-02 (목) 00:15

나이는 상관없는듯 다 힘든 이 더러운 세상.... 그냥 살아지더라가 맘에 콱~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6

@spikey

저는 이 나라가 좋아지질않아요.
시작점부터가 다르면 방법이 없어요 지금은.

추천 0

수르엠 2024-05-02 (목) 00:36

인간에겐 4개의 생이 있다잖아요. 씨를 뿌리는 삶, 뿌린 씨앗에 물을 주는 삶, 뿌린것을 거두는 삶, 수확한걸 쓰는삶. 분명 첫번째 생일거에요. 다음엔 태어나고싶지않다 하신 말씀이 너무 슬퍼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7

@수르엠

그냥 어떤 삶이든 한명의 인간으로 산다는건
너무 힘든 일인것 같아요.
저는 어머니 죽음을 본뒤부터 사상이 많이 바꼈답니다.

추천 1

요리조리님 2024-05-02 (목) 00:40

비슷한 동년배인데, 힘내세요..라는 말 밖에 하지 못하겠네요...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9

@요리조리님

모르는분들에게 위로를 많이 받는 날이네요.

추천 1

유랑천하 2024-05-02 (목) 00:44

힘내세요...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29

@유랑천하

감사합니다.

추천 0

익명 2024-05-02 (목) 01:01

졸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19살때부터 아침엔 상하차 오후엔 찌라시 저녁엔 배달 알바하면서
하루에 코피3번씩 터저가면서 일했음
20살때부터 지금까지 두달에 1번 쉬면서 일하는듯.,..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30

저도 그런 삶을 살아서 그런지 그때 혹사 했던게
지금 몸에 많은 징후가 보이네요.

추천 1

감숙왕 2024-05-02 (목) 01:04

삼시세끼만 먹을 수 있으면
주행을 멈추고 잠시 갓길에 차를 대세요.
앞만 보고 살면 앞차랑 도로밖에 안보이거든요.

이제 밥굶을 걱정은 안해도 될듯한데
주변도 보고 경치도 보고 맛난것도 먹읍시다.
인생은 짧아요.

선생님은 충분히 열심히 살았으니
이젠 좀 그래도 됩니다.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01:32

@감숙왕

길게는 1년정도 쉬어볼까 합니다.
제가 전부터 하고 싶었던게 비와 눈 오는날
집에서 걱정 없이 남일처럼 구경하는거였거든요.
요즘은 그걸 하고 있는데 너무 이상합니다 기분이.

추천 0

감숙왕 2024-05-02 (목) 01:41

당신은 이미 준비가 됐습니다.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즐거우면 즐기고 행복하면 웃으세요.

제가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시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추천 0

리꼴라 2024-05-02 (목) 04:21

42세가 아니라 40.
생일 지났으면 41.

추천 0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qor가면 2024-05-02 (목) 06:30

추천 0

히지노 2024-05-02 (목) 06:45

또래신데 화이팅입니다. 글로만 봐도 장말 힘들게 열심히 살아온게 느껴집니다. 저도 안식년이 절실한데 그게 말처람 쉽지 않네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힘들게만 안해도 복받은 거라고 느끼네요. 결혼은 안(못)했습니다.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05

@히지노

많이 공감 됩니다 ㅜㅜ

추천 0

이유나알자 2024-05-02 (목) 07:28

친구네요 사는게 참 그지같긴해도 뭐 어쩌겠습니까 가족들을 위해 살아야지 살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죠 힘냅시다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07

@이유나알자

그래요. 힘내볼께요.
오늘은 아버지 퇴원겸 병원을 가야되는 날인데
이제 아무 일도 없었음 해요. 지침..

추천 0

익명 2024-05-02 (목) 07:31

기간 정해 놓고 모든걸 잊고 푹쉬고.....
힘내세요.!!

사람사는 세상 뭐 있나요?..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3끼 먹고 사는건 같으니...마음을 비우고 사세요..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08

그 생각은 참 많이 했는데 잘 안되네요. 비우는게..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추천 0

쇼턈료 2024-05-02 (목) 07:34

귀농해서 복숭아 농사 10년차 입니다.
농업이 미래 각광 받을 블루오션 인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실은 매우 힘들죠.
농사일이 시간에 쫒겨 쉼 없이 일을 끝마치면
잠깐의 여유가 생기는 그 시간에 꼭 어딘가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글쓴이도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타의로 생긴 여유라도 놓지를 마시고
당장 저도 어려운 일이지만 생각의 전환을 하고자 의식합니다.
고개를 돌리면 피안 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과 불안정한 현실을 감상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11

@쇼턈료

맞아요. 점점 부정적이게 되서 우울해지고..

추천 0

익명 2024-05-02 (목) 07:39

상당수가 다들 괴로움을 겪으면서 살아갑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대부분 비극입니다. 그게 삶입니다.

건강하고 + 돈까지 많은 최상위의 삶은 1% 미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드는 사람은 극소수이겟죠.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14

극소수에 낄 자신이 없어서 현실에 최대한 만족하며
살려고 합니다.
힘든 세상을 만든 모든 환경이 빨리 끝나길.

추천 0

익명 2024-05-02 (목) 07:57

저도 83인데!!!
저도 살면서 지옥 불구덩이에 빠져서 악마가 되어 살다가, 다시 지상으로 기어 올라왔네요.ㅎㅎㅎ
그럴 수 있었던건 로또도, 번듯한 직장도 아니고 딱하나,
'많이 힘들었지?' 이 한마디 음성이였습니다.ㅎㅎ
제가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였나봐요ㅎㅎ 이 한마디가 저의 모든 삐뚤음을 다림질 시켜주더라구요!

지금 모든 주변의 안좋은 상황들과 과거들이 글쓴이분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글쓴이분의 잘못이 아니라 그냥 내 주변을 흘러가는 바람이에요!!
그 바람은 결국 다 지나가버리니 그 바람에 휩쓸려 지금 내 자리를 내어주어지 마세요!!ㅎㅎㅎ
그동한 그 쎈 바람을 버티고 이겨내느라 고생 많으셨어요!!!ㅎㅎ

그 동안 많이 힘드셨죠? 토닥토닥

- 글쓴이분 능력을 부러워하는 또 다른 83년생 -

추천 1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16

엄마 암으로 돌아가셨을때 어머니 좀 괜찮아지셨어?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었는데
본인 어머니도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선배 말이 그당시
제일 위로가 되더군요.
위로 감사합니다.

추천 0

헬기장정수리 2024-05-02 (목) 08:38

살아온 환경이 자신을 쉬지 않고
달리게 만든거 같습니다.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조금 쉬시며 하늘 바라보시며
하루를 흘려 보내보세요.
우린 결국 다 죽습니다..
모두 부질 없을 일입니다.

추천 0

익명글쓴이 2024-05-02 (목) 11:18

@헬기장정수리

차라리 몇살까지 사는 인생인걸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합니다.

추천 0

헬기장정수리 2024-05-02 (목) 13:42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이에요.
자신을 갈아 넣는 열정 보단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연습을 해봅시다.
우리는 지금 밖에 못 살잖아요.

추천 1

조또라고 2024-05-02 (목) 08:39

저도 83이예요 평생? 일만하고 살았어요
군대에서 휴가나와서도 알바를 했어요 ㅠ
부모님 두분다 병으로 돌아가셔서 그거 다 제가 벌어서 내고
서른 넘어서 전재산 9만원들고
공장 컨테이너 숙소 생활해서 모으고
죽어라 일만하고 살다보니 40이 넘었네요
물려받은건 1도 없고 좀 쉬려고 태안 바다쪽으로
무작정 이사온지 한달째..
바다구경 실컷 하다가
요즘은 청소일을 해보려고 학원다니고 있습니다
그전엔 요리일도해서 혼자 먹고사는건 걱정이 없네요
단명하는 집안이니 앞으로는 적당히 일하고
많이 놀려고 합니다

추천 2

유치원장 2024-05-02 (목) 08:39

나도 83. 나랑 너무 다른 삶을 살았네. 어떻게든 몸 편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지금까지도 매일 백수 처럼 사는데. 세상은 역시 내 몸 내가 아끼며 하며 살아야됨을 다시한번 깨닫고 간다. 아직 젊으니 그 부지런함 건강 챙기는 곳에 쓰면서 재기하길.

추천 1

lovemiai 2024-05-02 (목) 08:58

당신이 행한 선한 일들이 당신을 지켜주리라....

추천 1

달복이 2024-05-02 (목) 09:07

요세 친구들이 88세대라고 들어 봤나 모르겠어..

공장에서 납땜하면서 주말에 일해도

편의점에서 밤샘 타임 일해도 88만원 받기 힘들었지...

그때 생각하면서 최소임금 좀 높아 졌으면 좋겠는데 요세 젊은 친구들이 한나라당을 찍네...

그거 보면서 많은 생각들드라.

힘내자. 우리 나이가 이제 희망퇴직 나이 됐다드라.

그래도 버텨보자. 좋으날 오겠지.

추천 2